여행자 입장에서 잘 모르는 타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자는 것'과 '먹는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자는 곳은 알아서 잘 찾지만, 먹는 곳은 호불호가 갈리는 대표적인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매일 업데이트가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내가 로마 여행에서 고민되는 "어디서 뭘 먹을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 잘못 고르면 비싸고 평범한 음식이지만, 잘 고르면 여행 전체의 만족도가 급상승하는 이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로마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5가지와 추천 맛집이다.
1. 로마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5가지
가. 카르보나라(Carbonara): 로마가 처음이라면 무조건 카르보나라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 추천: Roscioli, in Via dei Giubbonari 21, Roma / Da Enzo al 29, in Via dei Vascellari, 29
나. 카초 에 페페(Cacio e Pepe)
매우 단순하지만 완벽한 맛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로마음식이다. 역시 스파게티 면에 치즈 종류의 하나인 카초 혹은 양젖으로 만든 페코리노 치즈에 후추만으로 깊은 풍미를 만들어낸다. 로마 요리 철학이 담긴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하지만 완벽한 맛. 페코리노 치즈와 후추만으로 깊은 풍미를 만들어낸다. 로마 요리의 철학이 담긴 메뉴.
👉 추천: Felice a Testaccio, https://feliceatestaccio.com/
다. 살팀보카 알라 로마나(Saltimbocca alla Romana)
로마를 대표하는 전통 요리 중 하나인 살팀보카 알라 로마나는 이름부터 인상적이가. 이탈리아어로 '입으로 뛰어든다'라는 뜻이다. 그만큼 맛이 강렬하고 매력적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재료를 알고보면 더 놀랍다. 생각보다 무지 단순하기 때문이다. 송아지고기 위에 프로슈토와 향신료 세이지(Salvia)를 얹어 화이트 와인을 휙 뿌려 구운 요리다. 나중에 버터를 살짝 첨가하기도 한다.
👉 추천: Roma 3대 젤라토 맛집 - Frigidarium, V. del Governo Vecchio, 112
- Gelateria La Romana dal 1947, Piazza di S. Andrea della Valle, zona Piazza Navona, 1
- Gelateria Sweet Life, Corso Vittorio Emanuele II, 270
여행자를 위한 맛집 선택 팁
로마에서는 “관광지 중심 = 맛집”이 아니다. 오히려 골목 안쪽에 있는 트라토리아가 더 훌륭한 경우가 많다. 메뉴판에 사진이 많거나, 다국어로 과도하게 친절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현지인이 줄 서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나는 개인적으로 먹는 것도 여행에서 중요한 문화 체험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는 반도국가에 비옥한 땅, 그것도 국토의 거의 80%가 농지 활용으로 가능한 나라다. 그 만큼 식재료가 풍부하다는 말이다. 지역마다 풍성한 토속음식으로, 그 도시의 삶을 제대로 맛보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