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0일 금요일

[여행 정보] "내 지갑은 내가 지킨다!" 이탈리아 소매치기 & 신종 사기 완벽 대처법

 이탈리아 여행을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많은 것들 사이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걱정되는 것이라면, 단연 '소매치기'일 것이다. 얼마전, 주이 한국대사관에서도 특별히 로마의 테르미니(중앙역) 주변에서 묻지마 폭행부터 소매치기까지 급속하게 늘고 있는 각종 폭력사태에 주의하라는 경고를 전달 받았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있다가 눈 뜨고 코 베이는 곳이 이탈리아라는 괴담(?)도 있지만,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크게 걱정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은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흔한 몇 가지 사기 수법과 가이드만 아는 상황별 완벽 대처법을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본다. 



🎨 피렌체 두오모와 아카데미아 미술관 앞의 지뢰밭, '길거리 그림 강매'

피렌체의 낭만적인 골목길을 걷다 보면, 바닥에 허접한 풍경화나 포스터를 쫙 깔아놓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멋모르고 경치를 구경하다가 이 그림의 모서리라도 살짝 밟는 순간? 돌변해서 100유로가 넘는 그림값을 물어내라고 협박을 시작한다.

     🚨 실전 대처법: 절대 당황해서 지갑을 먼저 열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애초에 허가받지 않은 불법 노점상이다. 실수로 밟았더라도 미안한 표정을 지을 필요 없이, 단호하게 "No!"를 외치고 자리를 떠야 한다. 계속 쫓아오며 위협하면 이탈리아어로 경찰을 뜻하는 "폴리치아(Polizia)!"를 외치면 된다. 불법 상인들이라 경찰 단어 한마디에 1초 만에 그림을 챙겨서 도망갈거다. 한 청년이 단체 여행중에 피렌체 두오모 앞에서 싸구려 그림 한 개 밟고 100유로나 털린 걸 본 적이 있다. 처음 150유로를 달라고 했는데, 깎아서 그것만 줬다고 하는 말에 기절하는 줄 알았다. 혹여 정 외면하지 못하겠으면 10유로를 주고, 꼭 내가 밟은 것이 아니라, 바닥에 깔려 있는 다른 그림 중에서 맘에 드는 걸로 달라고 할 수도 있다. 화장실에 걸어둘만은 하니까. 



🚇 로마와 밀라노의 지하철의 '혼을 쏙 빼는 집시 2세 군단'

로마 테르미니 역이나 밀라노의 두오모 인근 역에서 흔히 일어나는 악명 높은 지하철 소매치기는 집시 2세들-현지인들과 거의 똑같아서 알아보기 힘듬-의 집단 소매치기 수법이다. 로마에서는 지하철 A선(특히 테르미니~바티칸 구간)에서, 밀라노에서는 M3(노랑색 라인) 중앙역~두오모 구간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로 갑자기 밀치거나 옷에 케첩이나 오물을 묻힌 다음, 닦아주겠다며 접근하는 경우다. 임산부나 어린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지도를 들이밀며 길을 묻기도 한다. 시야를 가리고 정신을 쏙 빼놓은 사이, 다른 일행이 가방을 털어가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 실전 대처법: 이탈리아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이유 없이 친절을 베풀거나 다가온다면 무조건 의심하세요. 누군가 다가오면 반사적으로 가방을 앞으로 당겨 안고, "논 미 토카레(Non mi toccare! / 만지지 마)!" 혹은 "노, 그라치에(No, grazie / 아니, 괜찮아)!"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시선을 피해 걸음을 재촉하세요.


🌹 밀라노와 로마 광장의 불청객, '강제 팔찌 & 장미꽃'

인파가 많은 밀라노의 두오모 광장이나 로마 스페인 계단 등에서 "For you(너를 위해 주는 거야)"라며 다짜고짜 손목에 실팔찌를 채워주거나, 여성분들에게 장미꽃을 안겨주는 수법이 있다. 아프리카계 이민자들이 주로 하는 수법으로, 얼떨결에 받는 순간 터무니없는 돈을 요구한다.

     🚨 실전 대처법: 광장에 나갈 때는 아예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팔짱을 끼고 걷는 것이 최고다. 무언가 불쑥 내밀면 절대 손을 뻗지 말고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지나가는게 상책이다. 만약 이미 팔찌를 채웠다면, 스스로 풀어서 땅에 던져버리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면 된다.


남미, 아프리카 혹은 동남아계 사람이 사진찍어 준다고 할 경우

로마의 콜로세움이나 피렌체 미켈란젤로 같이 사진찍는 사람이 많은 경우, 동행자와 함께 서라며 사진찍어 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신형 휴대폰일 경우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들고 달아나 버릴 수가 있다. 

     🚨 실전 대처법: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주면 절대 안 된다. 내 손으로 직접 주고 당하는 거라 끝까지 쫓아가서 찾아올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셀카 찍기를 권한다. 




👀 세레나 가이드가 짚어주는 '오늘의 포인트'

1. 최고의 방어는 '당당한 눈빛'과 '경계 태세' 🦅 소매치기들은 두리번거리며 길을 헤매는, 이른바 '만만한 타깃'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목적지를 잃었더라도 당황한 티를 내지 말고, 가방 지퍼를 손으로 꽉 쥔 채로 당당하고 빠르게 걷는게 좋다. "나는 이곳 지리를 아주 잘 알고,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아우라를 풍기는 것만으로도 타깃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2. 마법의 주문을 기억하세요, "폴리치아(Polizia)!" 👮‍♂️ 이탈리아 여행 중 소매치기를 만나거나 강매꾼과 실랑이가 벌어졌을 때, 영어로 따지기보다는 이탈리아어 한마디가 백배 강력하다. 곤란한 상황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로 크게 "폴리치아!"를 외치라! 도둑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마법의 단어다.


이탈리아 치안이 아무리 악명 높다고 해도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어떤 수법들이 있는지 미리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확률은 줄어드니까. 여유롭게 대처법을 머릿속에 시뮬레이션해 두는 것까지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의 여행은 그 어떤 곳보다 안전하고 로맨틱해 질 것이다. 백팩은 앞으로 매고, 핸드백은 횡단보도 쪽으로, 눈빛은 당당하게! 여러분의 안전한 이탈리아 여행을 응원한다! ✨


[여행 정보] "내 지갑은 내가 지킨다!" 이탈리아 소매치기 & 신종 사기 완벽 대처법

  이탈리아 여행을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많은 것들 사이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걱정되는 것이라면, 단연 '소매치기'일 것이다. 얼마전, 주이 한국대사관에서도 특별히 로마의 테르미니(중앙역) 주변에서 묻지마 폭행부터 소매치기까지 급속하...